PV 스쿨버스 신청 방법과 등하교 옵션 정리

아이의 학교가 정해지고 나면 빨리 결정해야 하는 것이 등하교 방법이다. 부모가 직접 데려다주고 데리러 갈지, 스쿨버스를 이용할지, 카풀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미국은 한국처럼 학교에서 집 앞까지 정해진 통학버스가 오는 시스템이 모든 지역에 있는 것은 아니다. 팔로스버디스에서는 학교를 연결하는 PV Transit 노선이 등하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처음 접하는 부모라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나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아이를 직접 데려다주고 픽업해왔고, 일이 있어서 픽업을 하지 못할 상황에는 근처 친구 부모에게 픽업을 부탁했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에 다녔다면 스쿨버스나 카풀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을 것이다. 실제로 주변 풀타임 부모들을 보면 등교와 하교 중 하나만 버스를 이용하거나 둘 다 이용하는 가정도 있. 이 글에서는 PV Transit의 학교 노선과 신청 방법, 비용부터 실제 부모 입장에서 느끼는 장단점과 다른 등하교 방법까지 정리한다.

미국 주택가에서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타는 모습

팔로스버디스 스쿨버스는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가

먼저 알아둘 점이 있다. 팔로스버디스에서 흔히 스쿨버스라고 부르는 교통수단은 PVPUSD가 직접 운영하는 노란색 전용 스쿨버스와는 다르다. PV Transit은 Palos Verdes Peninsula Transit Authority가 운영하는 공공 교통 시스템이며, 지역 주거지역과 학교, 도서관, 상업지역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행한다. 학교 등하교 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노선이 있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일반 승객도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 225/226 노선과 White, Silver, Blue, Green, Gold, Orange 계열 노선이 대표적이며, 집 주소만 보고 버스를 결정하기보다는 학교와 집을 연결하는 노선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한국 부모들이 처음에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버스 정류장이다. 미국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노란색 버스가 매일 집 앞에 와서 아이를 태우는 방식과는 다르다. PV Transit은 정해진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는 방식이라, 집에서 정류장까지 아이가 걸어가거나 하교 후 정류장까지 부모가 차로 픽업하러 가는 가정이 많다.

팔로스버디스 스쿨버스는 어떻게 신청하나

PV Transit을 매일 이용할 계획이라면 편도마다 현금을 내는 방법과 학교연도 패스를 비교해볼 만하다. 패스는 TAP 카드 방식으로 이용하며, 매년 여름 공지되는 공식 안내에 따라 신청한다.

1
먼저 PV Transit 홈페이지에서 해당 학교연도의 버스 노선과 패스 신청 안내를 확인한다.
2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집 주소를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노선을 확인한다.
3
노선표에서 등교와 하교 시간, 정류장 위치를 확인한다.
4
학교연도 패스를 이용할 경우 해당 연도의 Pass Application을 작성한다.
5
신청서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우편 또는 PV Transit 사무실에서 신청과 결제를 진행한다.

신청서는 학생 한 명당 한 장씩 작성한다. 결제는 체크를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 기본이고, 카드 결제를 원한다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최근 공식 안내에서는 학생 사진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

팔로스버디스 스쿨버스 비용은 얼마인가

PV Transit은 학교 학생만을 위한 무료 통학버스가 아니라 일반 공공버스이기 때문에 요금이 있다. 편도 요금은 현금 기준 2달러 50센트, 시니어나 장애인은 1달러다. 현금 대신 TAP 카드에 잔액을 충전해서 쓸 수도 있는데, TAP 카드는 PV Transit 사무실이나 페닌슐라 내 랄프스 마켓에서 구입하고 taptogo.net에서 온라인 충전도 가능하다.

매일 이용하는 학생이라면 매번 현금을 내는 것보다 월간, 학기, 연간 패스가 경제적이다. 참고로 가장 최근 공식 가격표 기준으로는 월간 패스가 77달러, 한 학기 패스가 295달러, 연간 패스가 590달러였고, 한 가정에서 2명 이상 함께 신청하면 인당 가격이 낮아지는 가족 할인도 있었다. 다만 이 금액은 매년 조정되므로 실제 신청 시점에는 최신 Pass Application 안내문으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신청 전 꼭 확인할 부분

PV Transit 패스 가격과 신청 일정은 학교연도마다 새로 공지된다. 예전 연도의 가격표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PV Transit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해당 학년도 Pass Application 안내문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형제자매가 다른 학교에 다닌다면 노선도 각각 다를 수 있고, 정류장이나 주소가 바뀌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우리 아이는 어느 버스를 타고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나

이 부분이 처음 신청하는 부모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같은 지역에 살아도 학교와 집의 위치에 따라 이용하는 노선이 달라진다. White, Silver, Blue, Green, Gold, Orange와 225/226 등의 노선이 있으며 각각 운행 지역과 학교가 다르다.

공식 노선표를 보면 White, Silver, Blue 노선은 팔로스버디스 도서관을 기준으로 릿지크레스트 중학교(Ridgecrest Intermediate School), PV 고등학교, 페닌슐라 고등학교 정류장을 함께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 즉 중학생 전용 버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선에 따라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같은 버스 안에서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릿지크레스트 학생만 타는 전용 셔틀 노선도 별도로 있지만, 집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고등학생과 함께 타는 일반 노선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배정 정류장은 집 주소만으로 바로 알기 어려워 노선 문의는 전화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 학교 이름과 학년, 집 주소로 이용 가능한 노선을 확인한다.
  • 등교와 하교 정류장, 각각의 출발·도착 시간을 확인한다.
  • 정류장에서 집까지 이동 방법을 정한다.
  • 방과후 활동이 있는 날의 교통편도 따로 계산한다.

스쿨버스를 타면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

주변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부모들을 보면 스쿨버스 성격의 PV Transit을 등교나 하교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가 출근하기 전에 아이를 정류장에 보내고, 하교할 때는 아이가 정류장에서 걸어오거나 부모가 정류장으로 픽업하러 간다. 등교만 버스를 이용하고 하교는 부모가 픽업하는 식으로 한쪽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스쿨버스를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아이들을 보면 버스에서 친구 관계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다 보니 교실에서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친밀감이 생기고, 버스 안에서의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학교생활의 작은 추억이 되기도 한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시간이다. 부모가 직접 데려다주면 10분이면 갈 거리도 버스는 여러 정류장을 거치면서 훨씬 길어질 수 있다. 특히 하교 후 스포츠, 학원, 클럽 같은 활동이 있다면 버스 도착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어서, 학교까지의 거리만 보는 것보다 하루 전체 일정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쿨버스 외에 어떤 등하교 방법을 선택할 수 있나

등하교 방법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 부모가 직접 드랍과 픽업을 하는 방법이 가장 단순하고 시간 관리가 편하며, 내가 지금까지 선택해온 방법도 이 방식이다.

부모가 풀타임으로 일한다면 카풀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웃이나 친구 가족과 일정을 맞춰 번갈아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형제자매가 여러 명이거나 학교와 직장이 서로 다른 방향에 있는 가정에서는 효과가 크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프로그램에서 학교 픽업을 제공하는지도 확인해볼 만하다. 학교에서 프로그램 장소로 이동시킨 뒤 부모가 퇴근하고 픽업하는 구조라면 등하교와 방과후 돌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중학생 이후에는 아이가 혼자 버스를 타거나 정류장에서 걸어오는 것도 선택지가 된다. 다만 팔로스버디스는 언덕과 굽은 도로가 많아 지도상 직선거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실제 도보 경로와 횡단보도, 해가 지는 시간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재택근무를 하면서 아이를 직접 데려다주고 픽업해왔다. 실제로 PV Transit을 매일 이용해본 경험은 아니지만, 주변 아이들과 부모들을 보면서 장단점은 어느 정도 알게 됐다. 버스를 함께 타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모습은 분명한 장점이고, 이동시간은 분명한 단점이다. 결국 우리 가족의 근무 형태와 아이의 일정에 맞춰 버스, 직접 픽업, 카풀을 상황에 따라 조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등하교 방법을 정할 때는 버스 요금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이동시간과 부모의 일정까지 함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직접 픽업을 하더라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버스나 카풀로 바꾸는 가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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